'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 위한 협약' 체결 '눈길'2020년까지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 1만5000대 지원키로
  • ▲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SK하이닉스와 경찰청 업무 협약식 모습. ⓒSK하이닉스
    ▲ 치매노인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SK하이닉스와 경찰청 업무 협약식 모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경찰청과 함께 치매 노인 보호 및 실종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SK하이닉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노인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진우 경찰청 차장, 김현훈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에게 손목 밴드 타입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00대를 추가로 보급해 총 1만5000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SK하이닉스 임직원 2만2000여 명이 매월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 노인은 올해에만 약 72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2024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치매 노인 실종 건 수는 2014년 8207건에서 2015년 9046건, 2016년 986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치매 노인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지 않을 경우 찾기가 매우 힘들다. 때문에 위치추척 감지기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에도 회사가 위치한 경기도와 충북 지역 치매 노인 700여 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제공한 바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기억을 잃어가는 어르신들께 메모리에 해당하는 역할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치매를 앓는 어르신도 정상적으로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