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화면비 '올레드 풀비전' 적용, '그립감-고화질' 업그레이드120도 저왜곡 '광각 카메라' 탑재…가장자리 왜곡현상 대폭 개선"'B&O PLAY-구글' 협력 통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눈길…체험객 반응 긍정적"
  • ▲ LG V30. ⓒ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 LG V30. ⓒ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독일(베를린)=연찬모 기자] '모든 것이 진화했다. 전작인 V20은 온데간데 없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V30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그 자태를 드러냈다. 이날 LG전자는 베를린에 위치한 '마리팀 호텔'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뿐만 아니라 전 세계 IT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40여대의 제품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혁신적 기술력으로 재탄생한 V30을 경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V30은 지금까지의 V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체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18:9 화면비의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한 디자인이다. 

    신제품은 157.7mm x 75.4mm 크기로 전작보다 커진 6인치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전체크기는 가로 3mm, 세로 8mm 가량 줄어들었다. 완벽한 그립감을 선사하게 된 셈이다. 또 QHD+(2880 x 1440) 해상도를 통해 더욱 깊이 있고 생생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제품을 감싸고 있는 강화유리가 상하좌우 가장자리 부분을 전면부터 후면까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해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무게 또한 전작인 V20보다 15g 줄어든 158g으로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V30 전시장 곳곳에서는 '생각보다 가볍다'는 체험객들의 반응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V30하면 빠질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카메라 기능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LG관계자에 따르면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F1.6의 조리개 값을 구현해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을 찍을 때도 빛의 노출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또 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되는 글라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해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을 구현해냈다. 

    V20의 대표 기능으로 알려진 광각 카메라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V20의 광각 카메라는 넓은 풍경이나 단체사진 촬영 시 유용해 기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V30에는 자체 개발한 렌즈 기술이 적용된 120도 저왜곡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초보자들도 전문가급 사진을 활영할 수 있게 해주는 '전문가 모드'도 체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기능은 제품에 내장된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선택할 경우, 작가가 촬영 시 선택한 조리개 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ISO 등의 설정값이 그대로 세팅된다. 즉 사진 선택 후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그럴싸한 전문가급 사진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 ▲ LG V30. ⓒ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 LG V30. ⓒ뉴데일리 연찬모 기자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유물인 고품격 사운드 역시 더욱 발전된 모습이었다. 전작과 동일하게 오디오 명가로 알려진 'B&O PLAY'와 협업을 통해 차원이 다른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낮춰주는 '하이파이 쿼드 DAC'는 덤이다.

V30을 통해 음악을 청취하던 중 발견한 '사운드 프리셋' 기능은 전문가급 사진 촬영에 이어, 사용자들이 선택한 콘텐츠를 음악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음색으로 바꿔준다. 여기에 소리의 울림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필터' 기능이 더해지면서 평소 듣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음색이 전해졌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추가된 한국어 서비스도 눈 여겨 볼 만한 요소다. 실례로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라고 말하면 광각 카메라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돼 명령을 실행한다.

이 밖에도 미리 지정해 놓은 키워드를 통해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설정한 패턴대로 화면을 두드려 해제하는 '노크코드' 등 UX(사용자 경험)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 했다.   

다만 기존 V20의 대표 편의기능인 '세컨드 스크린'이 '올웨이즈 온'과 '플로팅 바' 등의 기능으로 대체돼 일부 사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V30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음달 21일부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순차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