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송대현 LG 사장 "스마트홈 다음은 로봇"… 허브로봇 내년 상용화

로봇 사업 중점 예고…"확장성 크다"
IoT-로봇 기술 접목, '스마트홈 영역 확대' 목표
"스마트홈 투자규모 및 연구인력 대폭 강화할 것"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03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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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



[독일(베를린)=연찬모 기자]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이 로봇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를 예고했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 사장은 '스마트홈 이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로봇 사업을 꼽았다.

그는 "현재 공개된 안내로봇이나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로봇 사업은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게 로봇 사업의 미션인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확장성이 크다. 아직까지 로봇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내놓은 곳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홈 IoT(사물인터넷)와 연계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연구개발에도 적극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IoT 기술과 로봇을 접목해 집 안뿐만 아니라 집 밖으로까지 스마트홈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사장은 "인천공항과 MOU를 체결하고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서비스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백화점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제품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 등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LG전자는 올 초 'CES 2017'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허브 로봇도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금융사, 백화점, 교통기관, 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과 서비스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전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홈에 대해서는 투자규모와 연구인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보였다.

AI(인공지능) 가전, IoT, 로봇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 가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2배라는 부분은 사업에 대한 비중과 관심을 이전보다 훨씬 늘리겠다는 상징성으로 정량적인 부분보다 정성적인 의미로 보면 될 것"이라며 "AI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딥 러닝, 음성 인식, ICT(정보통신기술) 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 연구개발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 전략'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범위를 지속 확장한다는 뜻도 밝혔다. LG전자는 아마존 및 구글과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OCF의 플랫폼을 활용해 LG전자가 판매하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기기와도 상호 연동시킨다는 방침이다. OCF는 390여 개의 기업이 가입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IoT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가 멤버로 포함돼 있다.

송 사장은 "OCF는 삼성이 참여하긴 했지만 다른 제품과 연결하기 위한 표준이기 때문에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더욱이 경쟁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 딱히 제약이 없기 때문에 오픈 커넥티비티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국 경쟁사들과 가장 차별화된 LG만의 기술로 올해부터 전 제품에 적용한 무선인터넷을 꼽았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큰 지출이 발생함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인터넷과 연결될 수 있는 제품들을 이미 만들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TV와 로봇 청소기 등에서 중국업체들의 카피 현상에 대해선 "따라올 줄 알고 있었고 이미 앞서 갈 준비도 하고 있다. 늘 있던 일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빨리 가는 것이 따라잡히지 않는 방법"이라며 "가전은 전자제품과 달리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경험이 쌓여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속도대로라면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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