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차별화 기반, 가전시장 '진정한 강자' 탈바꿈"

삼성전자, IFA서 '세탁기 미래' 제시…'퀵드라이브' 반응 뜨거워

기술 차별화 기반, 세탁기 '본질' 바꾸니… "시간은 줄고, 성능은 그대로"
'열악한 수도환경-비싼 전기요금-비좁은 주거환경' 등 한번에 해결 눈길

윤진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04 0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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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퀵드라이브 세탁기가 우수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의 반응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퀵드라이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퀵드라이브는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세탁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 특히 세탁시간 절감에도 ▲세탁 성능 ▲옷감 손상 방지 ▲제품 내구성을 확보해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퀵드라이브는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의미를 넘어 '세탁기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CNET)과 엔가젯(Engadget)은 퀵드라이브를 심도있게 보도하면서 '퀵드라이브가 4방향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대폭 줄였다'고 평가했다.

퀵드라이브의 개발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120년 세탁기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세탁기의 본질인 '세탁성능을 유지한 채 세탁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시작된 기술 개발은 '세탁기의 본질과 플랫폼'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바뀌었고, 지금껏 본 적 없는 기술 차별화를 통해 궁극적인 플랫폼 변화를 이끌겠다고 의지가 담긴 '퀵드라이브' 개발로 마무리됐다.


▲삼성 퀵드라이브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의 장점을 합쳐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삼성전자



퀵드라이브는 드럼세탁기와 전자동 세탁기의 장점 모두를 구현해 세탁기의 본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드럼 세탁기는 드럼통이 돌면서 발생하는 '낙차'를 활용하는데 그쳤지만, 퀵드라이브는 낙차와 함께 앞뒤 물살을 더해 세탁물이 상·하·전·후 네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는 세탁 성능과 옷감 손상 방지는 유지하면서도 세탁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이는 효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후면 펄세이터)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는데 '큐드럼'이라 불리는 드럼통이 있어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큐드롬 방식의 세탁기를 확대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700유로 이상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진정한 세탁기 강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세탁기 시장은 분리세탁과 세탁시간 단축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다만 두 가지 모두 에너지 에너지 절약(물·전기·세제)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선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국내(15kg 이상)와 달리 대부분의 나라가 10kg 이하의 세탁기를 선호하고 있고, 국내 세탁기 명가 LG전자가 '센텀시스템'을 앞세워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때문에 한국과 북미시장이 향후 유럽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할 거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탁기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은 열악한 수도환경과 비싼 전기요금, 비좁은 주거환경 탓에 오래전부터 세탁시간 축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며 "시장 흐름을 볼 때 국내와 북미시장도 점차 유럽시장을 닮아가고 추세다. 세탁시간 축소로 대변되는 에너지 절약은 향후 세탁기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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