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직 74%로 무휴가 비율 가장 높아
  •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 연합뉴스
    ▲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 연합뉴스



    휴가 없는 직장인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직장인의 평균 휴가일은 5.9일에 불과했다.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직장인 휴가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근로자는 23.9%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16년 국민여가활동조사 응답자 중 전국 17개 시·도의 15세 이상 남녀 근로자 4357명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응답은 여가를 위해 직장을 이틀 이상 쉬는 연차와 여름 휴가를 기준으로 했으며 공휴일은 제외했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74.2%로 무휴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57.3%), 장치·기계 조작·조립종사자(35.8%), 군인(3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휴가를 가장 많이 간 직종은 전문가·관련 종사자로 87.9%였다. 사무종사자(85.0%), 관리자(84.7%), 판매종사자(77.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휴가일은 5.92일에 머물렀다. 휴가 기간은 5일 미만이 48.4%로 가장 많았고, 5∼9일 33.6%, 10∼19일 16.3%, 20일 이상 1.7% 등이다.

    직종별 휴가 기간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7.27일로 가장 길었고 전문가·관련 종사자 7.09일, 관리자 6.59일, 사무종사자 6.16일,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6.05일, 군인 5.93일, 서비스종사자 5.67일, 단순 노무 종사자 5.63일 등이었다.

    휴가 기간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은 자연명승지·풍경 관람이 30.6%로 가장 많았고 국내캠핑 26.5%, 온천·해수욕 19.6%, 쇼핑·외식 19.1%, 해외여행 15.2%, 테마파크·놀이공원 14.3%, 문화유적방문 13.4%, TV 시청 12.1%, 지역축제 참가 11.7%, 자동차 드라이브 11.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