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QM3 디젤모델, 강화된 배출가스 측정방식에도 문제 없어클리오 출시, 10월초 쯤으로 예상
  • ▲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뉴데일리
    ▲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뉴데일리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결과가 영향을 끼쳤다고 인정했다.

    박동훈 사장은 4일 낮 12시 자동차산업회관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임단협 부결과 통상임금 소송 결과를 연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1일 르노삼성 노조는 부산공장에서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2273명 가운데 1322명(58.3%)이 반대해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무난히 끝날거로 보였던 르노삼성 임단협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았다. 

    박동훈 사장은 "아직 노조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상태"라며 "조금 더 지나봐야 얘기가 지속될거 같다. 현재로서는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날 소형 SUV QM3 디젤 모델에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해도 문제가 없을거라고도 했다. 그는 "과거 QM3 일부 트림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큰 문제없이 해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환경부는 디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 방식에 실제도로 배출 허용기준을 추가한 개정안 시행을 1년간 유예했다. 당초 9월 시행 예정이었던 개정안을 업계 파장을 고려해 1년간 미룬 것.

    배출가스 신규제 개정안에는 기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으로 해오던 디젤차 배출가스 측정 방식을 WLTP로 바꾸고 실제도로 배출허용기준(RDE)이 추가됐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테스트 주행 기간과 거리, 속도 등 까다로운 주행 상황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박동훈 사장은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클리오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10월 초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수입차라서 정확한 일정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