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느낌·위스퍼 등 포함… "여성환경연대 시험결과 인체 유해성 판단 어려워"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의 대상품목에 대해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쏘피 귀애랑 등이다.

    또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팬티라이너 등 5종이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가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여성환경연대·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의 대상품목을 제조한 업체명과 제품명 등을 포함한 모든 자료에 대한 공개여부를 식약처에 일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위 결정에 따라 식약처는 김만구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으나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했다. 

    이날 검증위는 식약처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와 위해평가 결과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및 중요성을 고려해 검증위 위원수를 기존 8명에서 분석·위해평가·산부인과·생명윤리 전문가 등을 추가해 18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업체명, 제품명 공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