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온생명·일라이온라이프 상표권 출원오렌지생명·오렌지라이프는 상표등록 완료
  • ▲ ⓒING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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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이 내년 하반기 상표권 사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브랜드 선점에 나서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근 특허청에 일라이온생명이란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일라이온생명의 지정상품은 생명보험업, 생명보험중개업, 연금보험업, 연금 보험중개업, 보험중개업, 보험업 등이다.

    ING생명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오렌지색, 사자를 꼽는다.

    ING생명은 오렌지색 사자 문양을 포함한 기업이미지(CI)를 사용 중이며, 신뢰감 있는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였던 ING그룹은 1845년 보험사로 출발했으며 네덜란드에 뿌리를 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오렌지색의 ‘N'자를 CI로 사용해왔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를 상징하는 사자 문양을 로고로 사용해온 네덜란드의 국영우체국은행이 1991년 ING로 합병되면서 오렌지색 사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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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ING생명은 2013년 12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2018년까지만 상표를 쓸 수 있게 됐다.

    ING생명이 상표권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기존 브랜드와 연관성 있는 상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ING생명은 최근 오렌지생명에 이어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브랜드 사용기간 만료에 앞서 혹시 모를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개의 이름을 상표 등록하고 있다”며 “ING와 연관성이 있는 브랜드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자산규모 업계 5위 생명보험회사로 사모펀드가 주인이라 매각 이슈가 남아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사태로 인해 불발되자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고 기업공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