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 전경 ⓒ 연합뉴스
    ▲ 인천공항 전경 ⓒ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관련 검색어는 김치와 DMZ(비무장지대), K-Pop(케이팝)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주요 검색엔진 대상 한국관광 주요 키워드 검색현황을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한해 동안 영어와 중국어 간체(중국 내륙), 중국어 번체(홍콩, 대만 등),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과 바이두, 야후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 분석을 담았다.

     

    분석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영어는 '김치', 중국어 간체는 '신촌', 중국어 번체는 'DMZ', 일본어는 '케이팝', 독일어는 '김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러시아어는 '올케이팝(영어권 케이팝과 한류 소개 사이트)'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에서는 김치에 이어 '한국드라마', '서울'이 뒤를 이었으며, 일어권은 '케이팝', '한국드라마', '한국어'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중국어 간체권은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등 특정관광지 검색량이 많은 반면, 홍콩과 대만 등 중국어 번체권에서는 '부산', '서울' 검색량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독일어권의 경우에는 '김치', '비빔밥' 등 한식에 관심이 많았으며, 프랑스어권과 스페인어권은 '태권도', '케이팝' 등 한국문화와 한류에 대한 검색량이 많았다. 러시아권은 '올케이팝'에 이어 ‘서울’, '비빔밥'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영어권에서는 '평창' 검색량이 2015년 1만5792건에서 지난해 5만339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해 해외에서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어와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서 모두 '부산'이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거나 검색량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영화 '부산행'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부산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공사는 해외 검색엔진 분석과 더불어 지난 2월 한달간 해외 영어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내 한국관광 관련 최신 컨텐츠 약 25만7000건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관광 관련 콘텐츠가 가장 많이 게재되는 SNS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순이었다. SNS에 나타나는 한국관련 주요 키워드는 '서울', '부산', '제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국음식', '김치' 등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 제상원 국제관광정보팀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여행사, 호텔 등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외국어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적 콘텐츠 수요분석에 기반을 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