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디자인·환경 신규 수요층 잡을까"

LG V30, '전혀 다른 모습 VS 고유성 사라져'… "고객 반응 엇갈려"

새롭게 변화한 '디자인-사용환경' 기반 새로운 고객 확보 기대감
V시리즈 고집 매니아층, '고유 독창성 사라져 아쉽다' 지적 잇따라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06 0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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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연찬모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V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 소비계층을 아우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V시리즈만을 고집해 온 매니아층 사이에선 고유의 독창성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잇따르면서 향후 주요 소비층 확보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6일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개된 V30는 그간 고정 타깃층을 염두했던 전작들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며 "한 눈에 봐도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 환경은 새로운 소비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자칫 '고유성'을 강조해 온 기존 소비자층의 반감을 살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V30는 전작인 V20와 상당히 대조적인 디자인으로, 최근 출시된 일부 제품들과 일정 부분 유사 형태를 띄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V30는 최신 트렌드인 6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상·하단 베젤을 각각 20%, 50%씩 줄이면서, 최적의 그립감을 위해 가장자리를 곡면 처리했다. 완전한 엣지 형태는 아니지만 이를 선호하는 흐름이 다소 반영됐다는 평가다.  

또 7.3mm의 얇은 두께와 전작대비 15g 줄어든 158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고, 일체형 배터리 구조를 채택해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시킨 점이 주된 변화이자 매력요소로 꼽힌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역시 지난달 31일 열린 V30 기자간담회에서 "그전까지 얼리어답터 중심이었다면 G6 이후부터는 70∼80%의 주류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셉트로 전환했다"며 "V30의 콘셉트는 광범위한 고객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여성 고객에게 많이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전작인 V20의 경우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통한 아름다움을 강조해 남성 고객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상·하단에 적용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 소재는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디자인에 안정감과 무게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자아냈다.

또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들이 점차 대세로 굳혀지면서 V시리즈의 착탈식 배터리 구조는 고정 소비층 확보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이들 소비층은 이 같은 특징을 차별화된 강점이자 매력요소로 지목하며, 매니아틱한 감성을 강조해왔다. 

V30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 '세컨드 스크린' 기능도 같은 연장선 상에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화면이 꺼져있어도 사용자가 즐겨쓰는 기능을 표시해주는 것으로 V10과 V20 모두 탑재됐다. 더욱이 수많은 스마트폰 제품과 차별화를 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V시리즈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번 신제품에서는 '플로팅바' 기능으로 대체됐다.

더욱이 일부 고객들은 플로팅바 기능이 갤럭시S8의 '엣지 패널'과 상당 부분 동일하다는 이유로 V30의 변화에 아쉬움을 내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달 21일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V30가 신규 수요층과 고정 수요층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이전 시리즈들과 다소 변화된 모습이지만, 고품격 사운드와 전문가급 카메라 등 V시리즈 고유의 프리미엄 기능들을 그대로 계승했다"며 "새롭게 탄생한 V30는 모든 소비계층을 만족시키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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