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 참가 600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 글로벌 태양광 트렌드 '합류'
  •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한화큐셀
    ▲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한화큐셀


    한화큐셀이 미국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SPI(Solar Power International) 에 참가한다.

    6일 한화큐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태양광 전시회인 SPI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SPI에 참석하는 600개 업체 중 한화큐셀이 가장 큰 전시회 부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주력으로 생산하던 다결정(polycrystalline) 모듈(module)이 아닌 단결정(monocrystalline) 모듈을 선보인다.

    단결정 모듈은 기존 다결정 모듈 대비 최대 20% 이상 출력이 향상된 고출력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전기 생산 효율이 조금 떨어지지만 대량생산에 적합한 다결정 모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단결정 모듈을 생산하면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다결정 모듈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잉곳(ingot)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촉매 반응으로 분자 구조를 변환하는 단계를 생략해 단가를 낮춘 셀(cell)을 사용한다.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단결정 모듈에 비해 에너지 전환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한화큐셀은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고 모듈은 셀의 단순한 집합체다. 태양전지 생산은 모래나 규석 등에 존재하는 이산화규소를 순수 고분자(polymer) 규소(silicon) 결정체인 폴리실리콘을 가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폴리실리콘은 고온에서 촉매 반응시켜 태양광을 흡수하기 용이한 분자 구조로 변형한 것이 잉곳이고 이 잉곳을 얇게 절단하면 웨이퍼(wafer)가 된다. 웨이퍼에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가공하면 셀이 된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서 1500개의 참가 업체 중 기술력 상위 10위까지 주어지는 'SNEC 테라와트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5월 독일 뭔헨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서 모듈 기술혁신을 인정받아 '인터솔라어워드'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