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까지 개도국 학생 30명 석사과정 운영
  • 해양수산부가 7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개원식을 하고 국내 유치를 추진하는 세계수산대학(WFU)의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의 수산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석·박사과정 대학원대학이다. 해수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소속으로 국내 설치·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FAO 개도국 회원국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18개월간 운영한다. 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FAO 개도국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양식기술과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전공분야를 교육한다.

    교수진으로는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장 등 실무 전문가가 참여한다. 부경대 인근 해양수산 관련 기관에서 실무 담당자와 함께 현장실습도 진행한다.

    교육을 마치면 전공별로 10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하고, 15명은 추가로 선발해 어업·양식·가공 분야에 대한 수산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후년 7월 열리는 제41차 FAO 총회에서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계수산대학 본 개교에 대비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우리나라가 1965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수산기술 원조를 반세기 만에 돌려주는 뜻깊은 기회"라며 "부산시, 부경대와의 긴밀히 협력해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해수부.ⓒ연합뉴스
    ▲ 해수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