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주택사업 호조 덕 실적 올랐지만… 지나친 의존도 '독'

사상 최초 반기 매출 1조원대… 지난해 매출 52% 달성
분양사업 영업익, 463% 급증… "주요 사업지 공정률 반영"
분양 외 부문 영업익 부진… 재무안정성 개선도 '요원'

성재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06 15:29:55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대전 서구 소재 계룡건설산업 본사 사옥. ⓒ계룡건설산업

 

지난해 공공수주에서 대형건설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계룡건설산업이 올해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매출액이 종전 사상 최대 기록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적개선세를 이끈 분양사업 외 다른 사업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과 영업성과가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6일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 기준 계룡건설은 상반기 매출 7121억원·영업이익 333억원의 영업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6496억원)은 15.2%, 영업이익(199억원)은 67.3% 각각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규모가 비슷한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 이상 주요 16개 건설사 중 태영건설 건설사업부문(240.3%)·KCC건설(12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16개사 평균인 8.36%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3.22%에서 4.68%로 1.46%p 뛰었다.

특히 연결 기준 매출액의 경우 상반기 1조619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상승했으며,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간 매출의 54.2%를 달성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1조95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회계 정보가 공개된 1996년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개선 배경에는 분양사업의 호조가 있었다. 분양부문 매출액은 20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39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113.6%) 오르면서 전체 매출 비중도 11.0%에서 18.8%로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8억원에서 386억원으로 463%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시흥장현(뉴스테이), 광주 용산지구, 고양 향동지구 등 주요 주택사업지들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며 "공정률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매출에 반영돼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사업 등을 위한 용지를 1506억원어치 확보해두면서 일감도 마련해 뒀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70억원에 비해 124.6% 증가한 수준이다.

선영귀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비우호적인 공공부문 수주여건 지속에도 수주잔액이 확보돼 있으며 대전·충남 지역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에 대해 수주 가능성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토목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축부문도 공공건축의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등 공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진행 주택사업이 양호한 채산성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분양사업 외 사업부문들의 부진이다. 매출의 52.9%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0억원에서 47억원으로 21.1% 떨어졌으며, 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토목부문은 738억원에서 3억원으로 95.5% 급락했다.

특히 1% 안팎의 매출을 차지하는 해외부문 영업손실은 기존 7억원에서 79억원으로 11배 이상 확대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계룡건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은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심하다는 뜻"이라며 "주택경기 하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비우호적인 여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익창출면에서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력 사업인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전 사업 부문에 걸친 원가율 하향 안정화 여부가 수익성 개선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수한 영업성과가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총부채(9609억원)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8%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317%에서 347%로 30%p 높아졌다. 높아진 부채비율은 시평액 1조원 이상 주요 27개 건설사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7개사 평균 부채비율은 141%이며, 계룡건설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곳은 △한신공영 417% △코오롱글로벌 381% △신세계건설 374% △삼성엔지니어링 362% 4곳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도 3058억원에서 3389억원으로 10.8% 증가하면서 차입금의존도(122.4%)도 1년 전에 비해 2.5%p 높아졌다. 높아진 차입금으로 이자비용(80억원)도 10%가량 증가했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80.4%에서 93.6%로 13.1%p 증가했지만, 수치가 업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27개사 평균 유동비율은 119.1%이며 계룡건설보다 낮은 유동비율을 보유한 곳은 △한라 54.7% △신세계건설 64.9% △두산건설 69.2% △코오롱글로벌 71.2% △한화건설 81.4% 5개사 밖에 없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현대百, 7~11일 ‘2018 프리미엄 베이비페어’ 개최
현대백화점이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2018 프리미엄 베이비페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페어에는 부가부·스토케·비비하우스·압소바 등 20여개 유아 브랜드가 참여하며, 유모차·카시트 등 발육상품과 의류·침구·소품 등 유아용품을 최초 판매가… [2018-02-06 10:23:55] new
美 증시 폭락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곤두박질'
뉴욕 증시의 하락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도 큰 폭으로 급락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전날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6% 내렸으며 SP500, 나스닥도 각각 4.10%, 3.78%씩 하락했다.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 [2018-02-06 10:19:10] new
한화건설, 도서나눔 캠페인 최다기부자 감사패 전달
한화건설이 '꿈에그린 도서나눔 캠페인'을 함께한 기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7년 꿈에그린 도서나눔 캠페인' 최다기부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광호 대표와 관련 임직원, 도서나… [2018-02-06 10:09:04] new
벤츠, 1월 판매량 7509대 수입차 '1위'... E클래스 효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도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1075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많은 판매… [2018-02-06 10:01:30] new
‘캐릭터’ 가방 지고 ‘기능성’ 가방 뜬다… 롯데百, 신학기 프로모션
롯데백화점이 신학기를 맞아 9일부터 아동·스포츠 상품군에서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신상품 출시 및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 롯데백화점은 안전이 이슈가 되면서 기능성 백팩 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백화점 신학기 프… [2018-02-06 09:58:52]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