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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이 8일 새 이사장 후보 공개모집을 마무리한 가운데, 김성주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학계, 경제계 등에서 10명 안팎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 거론됐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원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사장 후보 공모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새 이사장 후보자들은 앞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된다. 지난달 9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는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와 사회복지, 노동·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후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새 이사장이 최종 결정된다. 이 과정이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새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던 김연명 교수가 빠지면서 김성주 부원장이 사실상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주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12월말 문형표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8개월째 공석인 상태다. 현재 이원희 기획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