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에 영업익 14조5000억까지 전망4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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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상 최대치 4분기 실적이 예상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부재 속에서도 굳건한 모습이다. 이달부터 출시될 갤럭시노트8에 대한 인기도 상승세에 모멘텀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에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사상 최대분기 실적 기록을 세웠던 2분기(14조700억원)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는 반도체가 호실적을 이뤘고, OLED 실적감소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다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이 예상보다 좋고, OLED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4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3%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가격(ASP) 전망치도 각각 5%, 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OLED의 경우 납품 지연과 비용 증가 요인에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해 영업이익은 6%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64조8400억원, 영업이익을 14조350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추가 개선과 안정적인 스마트폰 부문 수익성 회복에 기초해 상대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도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출액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4조2900억의 전망치를 내놨다. 어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9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갤노트8은 지난 7일 하루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39만5000대의 사전예약 주문을 기록했다. 그만큼 초반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오는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되고, 21일부터 일반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3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고,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5조5000억원, 이순학 연구원은 16조5000억원, 어규진 연구원은 가장 높은 16조600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