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CT 기업과 '자율주행-인공지능-차세대 네트워크' 등 협력 논의박정호 사장, 혁신 기술 보유 해외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기회 모색황창규 회장, 실리콘밸리 ICT 기업 경영진 회동…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나서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 뉴데일리DB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 뉴데일리DB

     

    이통사 수장들이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MWC 아메리카 2017' 개최에 맞춰 일제히 미국으로 넘어가 현지 ICT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행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 ICT 기업들과 자율주행·AI·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해 '글로벌 ICT 생태계'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사장이 참석한다.

    먼저 박 사장은 행사 개막 전날인 11일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 참석, AI와 통신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막일에는 행사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고, 발전 가능성 있는 ICT 기업, 벤처·스타트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특히 박 사장은 현지에서 이 달 중 글로벌 'New ICT' 생태계 구축 전초기지인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는 대형 ICT 기업은 물론 혁신적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차 기술 ▲T맵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5G V2X ▲초정밀 위치 측위 역량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KT 황 회장 역시 현지에서 자사 '5G 역량 알리기' 홍보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KT는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기가 와이어(GiGA Wire) ▲KT-MEG(Micro Energy Grid)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스키점프 VR-루지 VR' 5G 체험관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로,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 공급을 진행, 이번 행사에서도 큰 업무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들과 회동을 통해 AI, V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부 현안 등 다른 여러사안을 이유로 'MWC 아메리카 2017' 행사장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