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청신호'… 'TV-가전' 쌍두마차 실적 이끌어

'프리미엄 TV·생활가전' 판매 확대 등 시장 기대감 높아져
패널가격 하락 및 생활가전 선전 등 효과 '톡톡'
"V30, 실적 영향 없어"… MC사업 흑자전환 관심집중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12 06: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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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2분기 매출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선전한 LG전자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를 중심으로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TV 및 생활가전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경우 V30의 판매가 반영되지 않아 분위기를 개선하는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 14조55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0%, 94%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4조5500억원, 5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TV와 가전부문의 강세로 실적 업사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실적의 원인으로 TV 패널가격의 하락과 여전히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생활가전 부문의 강세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세트업체 입장에서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동일할 경우 마진율이 좋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생활가전의 경우 에어컨 매출이 빠지는 것을 감안해도 3분기에는 7%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TV와 생활가전부문의 선전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14조7080억원에서 14조794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700억원에서 614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TV와 가전의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며 "TV는 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하반기 패널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생활가전은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이 성공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커졌다"며 "휴대폰 부문이 다소 아쉽지만 TV와 가전의 실적이 워낙 좋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V30가 침체된 MC사업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당장의 영업적자를 피하기는 어렵지만 판매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적자폭이 소폭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작인 V20가 출시 당해 110만대 가량 판매된 것을 들어 V30는 약 15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V30가 MC사업본부의 실적을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침체된 MC부문에 활력을 주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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