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소년24' 등 참여… "5년내 10만명 한국 찾게 할 것"
  •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가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는 2021년까지 1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관광공사는 오는 15~16일 양일간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은 관광공사가 지난 7월 알마티 사무소를 신규 개소한 이후 현지에서 열리는 첫 대형 소비자 행사다. 경남·인천·제주 등 3개 지자체와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병원, 명지대학교 등 3개 대학교가 참여한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이 방한 시 가장 관심을 보이는 의료관광을 중점 소개하고, 유학과 한식,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한다. K-POP(케이팝)을 소재로 한국 문화·관광을 소개하는 '한류콘서트'와 무료 한식 체험 행사도 열 계획이다. 특히 16일 저녁 광화국 궁전 공연장에서 열리는 '한류콘서트'에는 아이돌그룹 '소년24' 등이 참여, 한류팬 확산에 나선다.

     

    관광공사 알마티 해외사무소 성필상 소장은 "카자흐스탄은 연간 600만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큰 시장"이라며 "올해 알마티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5년간 집중 마케팅을 통해 2021년에는 10만명이 방한하는 중앙아시아 주력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방문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2014년 양국간 무비자 방문 협정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7.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기준 3만4068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올해도 1~7월까지 26.9%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방한 의료 관광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6.7%(2016년 기준 1만5010명) 증가할 정도로, 중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방한 의료관광 5대 핵심시장 중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 기간 중 현지 기관·업계와의 협력 기반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사-카자흐스탄 관광협회(KTA)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방한 의료관광 확대를 위해 BCC은행과도 손을 잡을 계획이다. BCC은행과는 향후 방한 의료관광 복합금융 서비스 상품 공동 개발·홍보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관광공사 김성훈 아시아중동팀장은 "한-카자흐스탄 수교 25주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 되는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로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한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관련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고 방한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