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역량-생산성' 기준 및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 반영 연차별 상승폭 조절새로운 노사교섭 패러다임 제시… "신뢰 기반 '딥체인지' 급물살 기대"
  • 사진 오른쪽부터 김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SK이노베이션
    ▲ 사진 오른쪽부터 김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12일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갱신 교섭 조인식에서 ▲임금인상률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 ▲근로자 생산성 기준 임금체계 도입 등을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금인상률을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와 연동하면 매년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던 교섭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단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근로자 임금체계의 변화도 시도했다. 입사부터 퇴직까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존의 임금체계를 근로자의 역량과 생산성을 기준으로 또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올해 임단협 성과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성과라는 점에서 새로운 노사교섭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노사간 진정성을 갖고 신뢰를 돈독히 해 회사의 딥체인지(Deep Change)를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노사가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빠른 시간에 교섭을 마무리했다"며 "지난 4개월 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해주신 교섭위원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묵 노조 위원장은 "
    이번 임단협 타결을 전환점으로 해 노사가 함께 따뜻한 회사, 인간미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