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구조조정 막바지…경영난에 노사갈등까지 이어져

12일자로 퇴사 직원 명단 사내 공지
계속되는 적자로 인건비 절감 나서

김문수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9.13 1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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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생명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실시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노동조합의 90% 가량을 내보내는 내용의 이른바 ‘살생부 명단’ 유출로 이재원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고용노동청에 고발을 당한 만큼 노사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전날 정규직 직원 426명 가운데 희망퇴직을 접수한 120여명을 확정해 15일자로 퇴사 조치하는 내용을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공지했다.

현대라이프는 2013년 정규직원 수가 483명, 2014년 474명, 2015년 444명으로 감소했으며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300여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현대라이프는 11일까지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고 평균임금 6개월분의 특별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라이프 노조 측은 이재원 현대라이프 대표이사(상무)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했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구 현대라이프 노조지부장은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노조원들을 내보내기 위한 계획된 음모”라며 “회사 측에서 노조원들에게 강제로 퇴직하라고 한 녹취와 진술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영업본부장이 영업 점포폐쇄는 정리해고에서 법적으로 이기기 위해 하는 조치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며 “노조원들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투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경영 위기 타개 및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라이프는 2012년 5월 출범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3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14년 871억원, 2015년 485억원, 2016년 198억원으로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35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낸 것이다. 

비과세 혜택 축소에 따른 저축성보험 상품 판매 감소로 매출이 떨어지고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데 따른 결과다.

현대라이프의 보험료 수익은 작년 상반기 86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865억원으로 32.5% 감소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작년 6월 4.2%에서 올해 6월 3.51%로 0.69%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도 낮은 수준이다. 올 6월말 기준 현대라이프의 RBC비율은 16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겨우 웃돌았다.

현대라이프는 구조조정 추진과 더불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개인영업을 축소하고 법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험대리점(GA)와 제휴를 끊고 재무설계사 조직을 60~70개에서 30개로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로인해 998명이었던 설계사 수도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는 1989년 대신생명으로 시작해 2003년 녹십자생명으로 변경됐고 영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결국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돼 2012년 5월 새 사명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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