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대 우선정책, 경쟁력 제고·디지털화·저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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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가 유럽의 해운 정책을 분석해 한국 해운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선주협회는 13일 2020 EU 해운관련 3대 우선정책 및 '유럽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2020 EU 해운관련 3대 우선정책으로 '경쟁력 제고', '디지털화', '저탄소'를 언급했다. 
'경쟁력 제고'는 안전, 보안, 환경 및 근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럽해운이 세계 해운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 방안으로는 해사 인재 육성, 선원의 사회적 지위 제고, 여성의 해운업 부문 진출 장려, 안정적인 세제지원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꼽았다.

'디지털화'는 일명 '블루벨트(Blue Belt)'라는 '통합전자적하목록'을 조속히 시행하고 이를 통해 연료사용 절감 및 화물흐름의 최적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저탄소화'는 EU 지역의 환경규제 강화를 통해 외국의 기준미달선박의 시장퇴출을 촉진하고 친환경 유럽선박이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선박연료 대체 에너지 사용 및 EU 항만의 LNG벙커링 장려, 친환경 선박건조 및 대체 연료 벙커링 시설 구축 등에 대한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친환경 해운 구축을 위한 재정적·경제적 인센티브 제도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한편, '유럽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는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상하이, 밴쿠버 등 5개국의 국제해운센터별 강점을 분석하고 EU 해운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제언을 담고 있다.

한국선주협회 측은 "EU 해사당국 및 선주들이 뮤렵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 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토록 의뢰하고 그 결과를 수용해 향후의 정책 방향으로 채택했다"며 "우리해운의 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반성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