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입사
  • ▲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기아자동차
    ▲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를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14일 前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이자, 최근까지 중국 현지업체 창청(長城)기차(Great Wall Motors) 디자인 총괄을 역임한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피에르 르클에어 상무는 이달 말부터 기아차에 합류한다. 그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기아차의 내∙외장디자인뿐만 아니라 컬러 디자인, 소재까지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담당한다.

    또 한국의 기아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중국의 디자인 거점 간 유기적 협력 강화를 추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자인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을 두루 경험한 세계 몇 안되는 스타 디자이너다. 기아차는 각 시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경쟁력과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해온 피에르 르클레어의 디자인 성향은 기아차 디자인 DNA에 가장 부합한다"며 "전 세계에 판매되는 기아차 디자인의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하면서 그 동안 그가 쌓아온 디자인 역량을 한껏 쏟아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그동안 기아차 디자인에 대해 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 영입을 계기로 기아차는 그 동안 꾸준히 공들여온 '디자인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당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던 아우디 디자인 총괄이었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