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조건 살펴보니…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40만원' 육박갤노트8 , V30 등 소비자 쏠림 심해질 듯… 이통사 실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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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이통사의 선택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으로 상향 적용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등 고가 프리미엄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원금ㅇㄹ 받는 것 보다, 25% 약정할인을 선택하는게 더 유리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25% 상향 조정에 따른 전산시스템 준비를 완료,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택약정 시행을 알리고 있다.

    또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선택약정 할인율이 조정됐음을 안내한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개통이 시작되는 갤노트8 고객들은 대부분 선택약정을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갤노트8의 최대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액 격차는 4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가령 11만원 요금제의 경우 갤노트8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26만5000원, 선택약정 요금 할인액은 66만원이다. 6만원대 요금제도 최대 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액이 각각 15만9000원, 39만5000원 정도로, 할인 폭에 차이가 있다. 

    1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LG V30(출고가 94만9300원) 역시 공시 지원금은 최고 24만7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약정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2~3배 더 많을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기존 20% 할인율을 적용받던 가입자 중 15일부터 약정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았을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고 재약정을 통해 할인율을 25%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경우 새로 맺은 약정은 기존 약정의 잔여 기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이통사들은 그동안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이 실적 저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정부의 '찍어누르기'식 시장 개입으로 규제리스크가 커져 결국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율 상향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