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갤노트8' 개통 행사 개최…선착순 개통 방식 없애서울 중부소방서 소방관 8명 초청, 100만원 상당 특별상 증정사전개통 고객 80명 전원 '기어S3', '정품 케이스' 등 제공
  • ▲ SK텔레콤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T타워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연찬모 기자
    ▲ SK텔레콤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T타워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연찬모 기자


    밤샘 노숙은 없었다. 연예인도 없었다. 함께한 국민 영웅들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며 사전 개통을 본격 실시했다. 갤럭시노트8은 사전예약 일주일만에 85만대 주문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 T타워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찾은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계자와 취재진, 사전예약 고객 등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열기를 더했다.

    추첨을 통해 초청된 80명의 고객들은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다과를 즐기며 차분히 본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고객들은 곳곳에 전시된 갤노트8을 다시 한 번 만지며 체험에 나섰고, 취재진 역시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을 촬영하기에 분주했다.

    대학생 신모(26)씨는 "개통 행사 연락을 받고 새벽 강의도 제쳐두고 나왔다. 사전예약 당일날 접수를 시작하는 바람에 일주일 넘게 고된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며 "지금까지 갤노트 시리즈만 구매해 온 만큼 빨리 개통을 마친 후 제대로 사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매년 신제품 개통 행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사전예약자들의 현장 노숙은 찾아볼 수 없었다. 1호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초대된 연예인도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존 행사와는 대조적인 모양새로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선착순 방식의 개통을 없앴다. 대신 대국민 투표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대표 소방관 8명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과 함께 주황색 기동복을 착용한 서울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8명이 박수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많은 취재진들에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이들은 SK텔레콤 측에서 준비한 특별상을 받으며 '국민이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 15일 SK텔레콤이 개최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에서 서울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15일 SK텔레콤이 개최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에서 서울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약 15분에 걸친 사진 촬영 이후 사전예약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개통이 이뤄졌다. 고객들은 저마다 한 손에 대기표를 쥔 채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20대 초반의 젊은층부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통해 갤노트8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개통을 마친 정현진(26)씨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질문 하나하나에 차분히 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갤노트7 사태 이후 다른 갤럭시 제품을 사용해 오다 갤노트8으로 바꾸게 됐다"며 "S펜을 활용한 번역 기능과 빅스비, 큼지막한 화면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로 월등한 통화 품질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SK텔레콤을 이용해 왔다. 본가가 대구인데 지방에서도 다른 통신사에 비해 통화 품질이 좋아 이번에도 선택하게 됐다"며 "예전처럼 밤새서 기다리는 방식이었다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을 것이다. 굉장히 좋은 취지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통자인 박주림(24)씨는 '딥씨 블루' 색상의 갤노트8을 자신있게 꺼내 보이며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씨는 "아이폰을 사용하다 처음으로 갤노트8을 구매하게 됐는데 이렇게 행사까지 초청받아 경품도 받고 너무 만족스럽다"며 "S펜과 삼성페이 등 다른 제품과 확연한 차별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SK텔레콤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행사에 초청된 사전예약 고객 모두에게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3', 5GB 데이터쿠폰, 갤노트8 정품 커버케이스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추첨을 통해 노트북, 청소기, 모니터, 영화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한편 KT와 LGU+도 이날 갤노트8 출시와 함께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사전예약 고객 중 88명을 선정해 행사에 초청했으며, 1호 개통 고객에게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 1년 지원 ▲체인지업 이용료 1년 지원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LGU+는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갤노트8 구매고객 8888명에게 접이식 키보드, S펜, 올인원 게임 패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