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 ▲ '한신양재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신동아건설
    ▲ '한신양재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은 서울 서초구 '한신양재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서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강남권 주택시장에 재입성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사업은 강남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서초구 양재동 18-1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4개동·112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전체 가구 중 조합원 물량은 84가구, 일반분양 분은 28가구다.

    신동아건설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공사도급 계약을 맺고 내년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 10월 착공 및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233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17개월 뒤인 2020년 3월로 예정됐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대표는 "올해 인천 학익2구역 재개발 사업과 고양행신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서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아파트가 강남의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완공단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 정비사업의 틈새시장으로 불린다.

    특히 대형건설사와의 수주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견건설사들이 서울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