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31.8%· 미나리 20.6%· 삼겹살 8.8%· 목살 9.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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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와 무더위 등 날씨 영향으로 가파르게 오르던 채소값이 가을철 출하 물량이 늘어나면서 한풀 꺾인 모양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배추 1포기가 평균 631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7125원까지 치솟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보름 새 11.4%(809원)나 값이 내렸다.


    지난 7월 초만 해도 1㎏당 45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지난달 22일 1만5710원에 팔렸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9일에는 31.8%(4989원) 떨어진 1만721원을 기록했다.


    무는 지난 5일 개당 2948원에 판매됐으나 19일 2685원으로 8.9%(263원) 떨어졌다. 파도 같은 기간 1㎏ 3579원에서 3400원으로 5%(179원) 값이 떨어졌다.


    미나리는 지난 4일 1㎏당 6286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서서히 하락해 19일 20.6% 떨어진 4991원에 거래됐다. 지난 12일 1㎏당 1만148원을 호가하던 국산 깐마늘은 9702원으로 4.4%(446원) 내렸다.


    열무 1㎏도 지난달 11일 4134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이의 절반 수준인 22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추도 한 달 전 100g당 1700원에서 32.6%(555원) 떨어진 1145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고추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과 잦은 비로 탄저병·칼라병 등이 확산하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고춧가루 1㎏은 지난 1일 2만1347원에서 19일 10.5%(2천238원) 오른 2만3585원에 거래됐다.


    성수품인 과일과 고기 가격도 내림세다. 사과(홍로) 10개는 지난 1일 2만111원에서 19일 기준 1만9773원으로 5.9%(1238원) 떨어졌다.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지난 1일 3만4857원이었으나 19일에는 17.6%(6132원) 떨어진 2만8725원에 팔다. 포도(캠벨얼리)는 같은 기간 1㎏당 5.3%(283원) 떨어진 5030원에 판매됐다.


    삼겹살도 지난 1일 100g당 2350원에서 19일 2143원으로 8.8%(207원), 돼지 목살 100g은 같은 기간 2322원에서 2104원으로 9.4%(218원) 값이 내려갔다.


    닭고기 1㎏ 가격도 같은 기간 5321원에서 4934원으로 7.3%(387원) 하락했고, 살충제 논란에 휩싸였던 계란은 특란 30개들이 기준 6146원에서 9.6%(592원) 떨어진 555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