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제조사 워랜텍 인수… TF팀 구성해 사업 확장 모색
임플란트 사업 문재인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 ▲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올 초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워랜텍을 인수했던 유한양행이 사업다각화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치과사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치과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사업확장을 준비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워랜텍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양사는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를 동시에 치과병·의원에 공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치과 재료, 의료기기, 디지털 장비 분야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1999년부터 18년째 현 덴츠플라이시로나사의 아스트라 임플란트를 지속적으로 치과병·의원에 공급 중이다. 2014년 앤킬로스와 자이브 임플란트 국내 독점 판권까지 획득했다.   

    임플란트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인하해 치과 의료비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한양행은 본격적인 치과 사업 확장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분야 사업다각화 모델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유한양행은 올해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한필리아는 미래전략실 내 뷰티 신사업팀이 독립한 것으로, 올해 안에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치과사업 분야 역시 내부적으로 사업팀 구성을 통한 사업확장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치과사업을 맡는 이종홍 상무는 "빠른 시일 내로 워랜텍을 국내 시장 선두 업체로 성장시킬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트렌드에 걸맞은 디지털 솔루션까지 구축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한필리아와 같이 사업팀을 독립시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투자와 사업다각화 투트랙 전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며 "치과 사업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내부 사업팀을 통해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