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으로 대곡~소사선·서해선과 연결… 6일부터 시험운행
  •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 전철'(이하 소사∼원시선)이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소사~원시선이 지난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21일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주) 주관으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설명하는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역에서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23.3㎞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다. 총 7편성(1편성당 4개 차량)의 열차가 12개 정거장을 지난다.

    차량은 차량 간 무선통신이 가능한 첨단 신호시스템(RF-CBTC)을 갖춰 운행 안전성이 높다.

    소사~원시선은 장현·능곡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기성시가지 등 주거밀집지역을 지나 이들 지역의 교통난 해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천 소사동에서 안산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면 1시간30분쯤 걸린다.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24분이면 갈 수 있어 이동 소요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다.

  • ▲ 소사~원시선 포함 서해축 철도노선.ⓒ국토부
    ▲ 소사~원시선 포함 서해축 철도노선.ⓒ국토부

    소사~원시선은 앞으로 북측으로는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연계돼 서해축을 이루는 철도간선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개통하면 경인선, 신안산선, 안산선(4호선) 등과 환승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철도망이 더 촘촘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형식승인, 시설물·신호시스템 안정성 시험 등을 거쳐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