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만남의광장~수원신갈IC' 구간 약 26km 33분간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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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자사 자율주행차가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경부고속도로 구간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차량 통제없는 실 주행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최고속도 80km/h, 평균속도는 47km/h였으며, 주행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 받은 최고속은 80km/h로, SK텔레콤은 허가속도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 이 차에는 연구원 및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 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하고, 전방에 차가 끼어들면 감속을 하는 등 주변상황을 즉시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다.

    SK텔레콤은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보름간(9/6~9/20) 만남의 광장 휴게소~수원신갈IC 구간을 50여차례 왕복 주행하며, 자율주행차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코스의 차선, 표지판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진효 Network 기술원장은 "자율주행차와 5G 시험망을 연결해 사물인터넷·관제센터와 통신하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7월 통신사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 신설된 SK텔레콤 차량기술연구소(Vehicle Tech Lab, 네트워크기술원 산하)는 서울대 이경수 교수팀, 엔비디아(Nvidia), LG전자 등 기업/기관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컴퓨터·센서·통신·경로판단/추적 등 기반 기술 연구에 전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