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소비자 권익제고 추진 과제로 선정금융협회와 협의체 꾸려 다음달 확대 방안 논의 예정
  •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를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보험료 카드 납입의 경우 소비자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카드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카드 결제를 거부해왔다. 현재 41개 생명·손해보험사 중 31개사만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며 보장성 보험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체 보험료 납입액 187조2천101억 원 가운데 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18조1천246억 원으로 9.7%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카드사, 관련 금융협회와 협의체를 꾸려 10월 중으로 보험료 카드납입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도 추진한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기준금리(연 1.25%)를 상회하는 연 6~11%에 육박한다.

    이에 금감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적정성을 평가하고 변경근거를 포함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증권사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수준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