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정수장 등 제품시험장 제공…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 이틀째
  • ▲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MOU 체결.ⓒ한국수자원공사
    ▲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MOU 체결.ⓒ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시아 국제물주간(AIWW) 행사 이틀째인 21일 국내 물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물 산업 플랫폼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K-water는 이날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IWW 행사에서 물 산업 플랫폼센터 출범식을 했다.

    물 산업 플랫폼센터는 K-water가 물 관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해외 진출을 돕고자 설치한 조직이다. 물 관련 중소기업에 댐과 정수장 등에서 제품을 시험할 기회를 주고, 기술·재정·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K-water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100여개 벤처기업의 창업을 돕고, 6000억원 규모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민간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K-water는 이날 효성굿스프링스㈜, 물 산업 중소기업 39개사와 해외 물 시장 공동 발굴과 수주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K-water는 '워터프로젝트 포럼'에서는 국내 물 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도인 다카(Dhaka)시 상수도관망 개선 사업을, 캄보디아는 동부 메콩델타 통합물관리 구축 사업을 발표하는 등 총 6개국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의미가 담긴 '아시아에서 세계로(Asia to World Statement)' 선언문도 발표됐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물 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국의 사업장을 중소기업 제품의 시험장으로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물 산업 기업의 매출 증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AIWW는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와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로, 오는 23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