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이나 되는 추석 휴장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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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의 하락세가 6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의 물러서지 않는 말 폭탄 싸움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 열흘이나 되는 추석 휴장 등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26%) 내린 2374.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9일부터 엿새째 내리 하락세다. 코스피 종가가 6일 연속 하락한 것은 한반도의 전쟁 우려가 커지며 '4월 위기설'이 대두했던 시기(4월4∼11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날보다 8.78포인트(0.37%) 내린 2,371.6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80선을 넘어서며 상승을 노렸지만 이내 힘을 잃고 2370대로 후퇴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정보기술(IT) 대표주 삼성전자(-3.66%)와 하이닉스(-4.87%) 주가에 급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258만3000원으로 전날보다 9만8000원 내렸다.

    다른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화학(-1.05%), NAVER(-0.13%), 신한지주(-0.40%), 삼성생명(-1.28%)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