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0일 9시 30분까지 송금서비스 일시중단해외업체 제휴 은행 경우 모바일뱅킹·ATM 통해 가능 'KEB하나은행 1Q Transfer' 연휴 상관없이 38개국 OK
  • KEB하나은행 해외송금 전문 모바일 앱 '1Q Transfer' 서비스 화면과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해외송금 서비스 화면.ⓒ각 사 모바일 앱 캡처
    ▲ KEB하나은행 해외송금 전문 모바일 앱 '1Q Transfer' 서비스 화면과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해외송금 서비스 화면.ⓒ각 사 모바일 앱 캡처

    본격적인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유학·어학연수 중인 자녀에게 혹은 외국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등 해외로 외화송금을 전달할 상황이라면 어느 은행에서 송금 서비스가 가능한지 체크해야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9일까지 영업점 문을 닫는 만큼 창구를 통한 해외송금은 기본적으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신청하는 해외송금에 대해서는 연휴가 끝난 후 첫 영업일인 10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최장 10일이라는 연휴기간 동안 송금 업무가 몰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신청 건에 대한 처리 시간도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머니그램이나 웨스턴 유니온 등 해외송금업체와 제휴한 은행을 이용할 경우 모바일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으로 연휴에도 국외송금을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기존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한 외화송금, 송금 자동이체, 송금정보 신규등록업무 등 서비스는 중단된다.

하지만 핀테크형 글로벌 해외송금 서비스인 '1Q Transfer' 모바일 앱을 통해 평소처럼 38개국에 초간편 송금이 가능해져 외화송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해당 국가는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 캐나다, 영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러시아, 미얀마, 인도, 카자흐스탄, 일본,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태국, 칠레, 터키 등이다.

1Q Transfer 서비스는 수취인이 이용하는 거래은행과 계좌번호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연휴기간 해외송금 수요가 몰릴 것을 감안해 "한국의 추석연휴 기간 중 송금하는 경우 해외송금 관련 확인사항 등에 모니터링돼 계좌입금 또는 현지 현금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며 "실제 입금 여부는 거래은행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은행도 일본, 뉴질랜드,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5개국의 9개 국외점포에 계좌를 가진 수취인에게 내부망을 이용해 송금하는 '글로벌 바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자동전문 발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미국, 베트남 등 주요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긴급 해외송금이 필요해 연휴 시작 전 영업점에서 '비대면 NH웨스턴 유니온 자동송금'을 미리 신청한 고객들에 한해 ATM을 통해 실시간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다.

1회 최대 5000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고 빠르면 10분 안에 수취인이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해외송금 신청, 해외자동송금 신청,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과 이미 신청한 해외자동송금의 실행이 중단된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기신청건에 대한 처리와 타발송금 받기, 해외송금 반환받기 등은 연휴가 지난 후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보내고 받는 국가의 공휴일에는 자금 이동이 일어나지 않아 올 추석처럼 긴 연휴의 경우 송금 신청 후 완료까지 최대 20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연휴 기간 중 신청받을 경우 송금에 소요되는 정확한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연휴 기간동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현재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