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4조3교대 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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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생산업계가 추석연휴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활황에 올라 타면서 실적도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공장 가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 기흥, 평택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 청주에 위치한 공장 가동률을 100%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은 4조3교대로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반도체 업황이 수요 강세에 힘입어 4분기까지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PC 수요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2억69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폭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모바일 수요는 고사양 제품들이 나오면서 D램 수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D램 공급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연간 19.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수요는 20.6% 늘어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각각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15조5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예상치인 14조7786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분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늘고 있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은 역시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3조9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수급 강세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