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대리점 "추석 특수 '남 말'"…황금연휴 희비 엇갈려

이통3사 대리점, 역대 최장 연휴에도 방문량 저조해 '울상'
대규모 '불법 보조금' 제공에 구매층 대거 이동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0.05 08:30:18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뉴데일리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스마트폰 구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들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도림과 강변 등 집단상가 내 판매점의 경우 연휴 기간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몰린 반면, 이통사 대리점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겨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명절 대목에도 불구하고 판매점들의 불법 보조금이 성행하면서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매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휴대폰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방문 횟수가 확연히 차이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휴대폰 판매점들은 구매 고객들을 상대로 수십만원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며 영업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작게는 20~30만원부터 많게는 50~60만원에 이르는 불법 보조금을 통해 고객들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고가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는 지난달 21일 정식 판매에 돌입했지만 이미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30~40만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출고가가 90~1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판매점들의 불법 보조금 액수는 고객들의 실구매가보다 높은 셈이다.

더욱이 이전까지 판매점을 찾는 고객은 20~30대 젊은층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 고객들의 방문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남에 따라 대리점들의 속앓이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가격과 관련된 정보들을 인터넷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중저가 보급폰을 구매하는 고객들마저 판매점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며 "점차 대리점은 제품 구매 전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추석 황금연휴 특수 역시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 유통상가 내 자리한 대리점들 역시 상황은 매한가지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판매점 곳곳에서 제품 관련 문의와 구매에 나서고 있었지만, 이들 매장만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간간히 찾아오는 고객들 역시 불법 보조금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말에 이내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대리점을 찾은 일부 고객들은 공시지원금에 관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단말기의 최대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통사의 공시지원금 상향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가 높은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대부분의 제품이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전 대비 변화가 미미해 판매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공시지원금과 함께 대규모 불법 보조금을 제공하는 판매점에선 상당수의 구매 계약이 잇따라 진행돼 극명한 차이를 내보였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불법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것은 분명히 제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판매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불법 보조금 경쟁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리점들마저 알게 모르게 리베이트를 제공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8924건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기준인 일일 2만4000건을 살짝 웃도는 수치지만, 전날인 1일 개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과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개통이 재개되는 6일부터는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관련태그
이동통신사  SKT  LGU+  KT  휴대폰


한화L&C, 원목소재 식탁 신제품 4종 선봬
한화LC는 원목소재 식탁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칸스톤'을 적용한 대리석 식탁의 뒤를 잇는 식탁 제품 라인업 확대다. 이번에 출시한 'Q'LINC(큐링크) 원목식탁 시리즈 4종은 고급형의 '스퀘어'와 '루터' 원목식탁 2… [2017-12-13 18:26:48] new
[포토] LG와 협업한 TV '베오비전 이클립스' 출시한 뱅앤올룹슨
스피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Olufsen)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뱅앤올룹슨 압구정점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 '베오비전 이클립스(Beovision Eclipse)'를 선보이고 있다. '베오비전 이클립스'는 LG전자 TV 부문과 뱅앤올룹슨의 협업… [2017-12-13 18:24:52] new
[포토] 정상은 사무국장 "한돈건강식, 실버푸드 넘어서는 활용 기대된다"
정상은 한돈자조금 사무국장이 13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정 사무국장은 "한돈 건강식은 고령인구 뿐만 아니라 환자식, 유아식 등 실버푸드에 국한되지 않고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돈… [2017-12-13 18:24:40] new
[포토] 소상공인 찾은 김영주 "최저임금 인상 부담 완화 위해 도와달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일자리 안정자금 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이날 김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저임금 해결사가 돼 소상공인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단체와 협회가 도와달라"고 말했다.'일자리… [2017-12-13 18:23:42] new
SK중한석화, 한중 협력 새 이정표 제시…"시노펙과 지속 협력 강화"
SK중한석화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한중 비지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SK중한석화가 한-중 기업 간 협력 대표 사례로 선정되며 특별히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에게 소개됐다고 13일 밝혔다.베이징 조어대(钓鱼台)에서 열린… [2017-12-13 18:22:07]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