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서부권 아파트 분양 달라진 위상

연이은 개발호재, '미분양 무덤' 오명 벗고 신규단지 완판 행진

김포·고양·파주 미분양 2015년 12월 대비 94.6% 감소
서울 서부권, 분양 성공 발판… 추석 이후 물량 관심

이보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0.05 0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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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대규모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주목을 덜 받았던 서울·경기 서부권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수요가 몰리며 미분양이 줄고, 신규단지는 완판행진이 이어지는 등 달라진 위상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실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과거 입주단지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던 서울 서부권 서대문·영등포구는 지난 8월 기준 미분양이 없었고, 경기 서북부 지역의 김포·고양·파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크게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경기 김포·고양·파주시 세 곳의 미분양 아파트는 8171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포시 2708가구 △고양시 1178가구 △파주시 4285가구로, 당시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인 2만5937가구의 31.50%를 차지했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아파트 10가구 중 3곳 이상은 김포·고양·파주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인 셈이다.


하지만 지난 8월 기준 국토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김포시는 미분양이 한 가구도 없었고 △고양시 427가구 △파주시 18가구 등 총 445가구를 기록해 전체 미분양 물량인 7596가구의 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12월 대비 94.6%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김포·고양·파주시는 서울과 가깝고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데 주목했다. 또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망도 개선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기 서부지역은 김포도시철도, GTX 노선 확정 등의 교통호재가 꾸준히 이어져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뚫리면 김포에서 서울 마곡·여의도·DMC 등 서부권 업무지역까지 30~40분대에 도착 가능하고, 고양 킨텍스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하는 GTX A노선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킨텍스~파주 운정신도시간 GTX A노선 연장도 타당성 조사 중이다. 


서울 서부권의 분양시장 상황도 좋다. 지난 7월 서대문구에서 분양된 'DMC에코자이'와 지난 5월 영등포구에서 분양된 '보라매SK뷰'는 각각 평균 19.75대 1, 27.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남가좌동 S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주거여건이 개선되면서 신흥주거지라는 인식이 높아져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면서 "서울 서부지역은 가재울·신길·신정뉴타운 등 뉴타운개발로 낙후지역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부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후 이후 해당 지역에 분양 물량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이들 단지는 서울 서부권에서 분양 성공을 이룬 단지와 유사한 장점을 갖춰 눈여겨볼만하다.


삼성물산은 오는 13일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문양 물량은 517가구다. 단지는 가재울뉴타운 내에서도 최중심지 입지해 핵심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등포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신길(가칭)'을 선보이고,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 한 '영등포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신길(가칭)과 영등포 꿈에그린은 각각 총 1476가구 중 701가구, 총 185가구 중 148가구가 일반분양되고 7호선 신풍·보라매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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