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가솔린 144만원, 디젤 177만원 할인 혜택'QM3' 최대 230만원 및 수리 프로그램 무상 제공
  • ▲ (왼쪽부터)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트랙스', 르노삼성 'QM3'ⓒ각 사
    ▲ (왼쪽부터)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트랙스', 르노삼성 'QM3'ⓒ각 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소형 SUV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와 대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지엠은 이달 올 뉴 트랙스 구매 시 코리아세일페스타 혜택으로 가솔린 4%, 디젤 5% 또는 70만원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출범 15주년 기념 할인까지 더할 경우 최대 가솔린 144만원, 디젤 177만원의 혜택을 받아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최대 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QM3를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나섰다. 또 여성고객 구매 시 추가 30만원, 스마트 리페어(SMART Repair 프로그램(스크레치, 덴트) 무상제공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처럼 양사가 대규모 할인 혜택에 나서는 이유는 이 시장에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코나 때문이다.

    현대차 코나는 지난 6월 13일 공식 출시 이후 7월 한 달간 판매량이 3145대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코나는 8월 판매량 4230대로 기존 1위인 쌍용차 티볼리까지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제쳤다.

    같은 기간 트랙스와 QM3는 각각 1365대, 908대에 그쳐 소형 SUV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달 9월 판매량 기준 한국지엠의 트랙스는 1213대가 팔려 전월 대비 판매량이 11.1% 줄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의 QM3도 724대에 그쳐 전월 대비 20.3% 감소한 상태다.

    즉,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내세운 현대차 코나의 상승세가 아직까지 매서운 상황이다. 단, 코나를 견재하기 위해 한국지엠이 2018년형 모델 트랙스를, 르노삼성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QM3를 출시한 가운데 가격 혜택 등이 더해질 경우 반등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와 경쟁하던 트랙스, QM3가 이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코나의 기세에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지난달 판매량 다소 실망스러운 상황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기점으로 판매량 증대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