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보상 기간 평균 2.4일…현대카드 6.4일·삼성카드 8.8일
  • ▲ ⓒ박찬대의원실
    ▲ ⓒ박찬대의원실


    신용카드의 도난·분실이나 카드 정보 도용 등 부정결제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들이 고객 보상에 걸리는 시간은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카드가 자사에 발생한 부정결제를 보상해주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4일이었다.

    이어 현대카드가 6.4일, 삼성카드가 8.8일, 롯데카드 10일, KB국민카드 13.7일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26일, 28.9일로 30일 가까이 걸렸다.
     

    단순 비교하면 신한카드는 고객들에게 평균적으로 넉넉히 사흘이면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데 반해 우리카드는 한 달이 걸리는 셈이다.

    부정결제 중에서는 신용카드의 도난·분실이 9247건(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위·변조 3347건, 카드정보 도용 2337건, 명의 도용 173건 등으로 집계됐다.

    박찬대 의원은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하지만, 일부 카드사들이 늑장처리하고 있다"며 "피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