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매출 15.2% 증가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 효과 '톡톡'"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원가경쟁력 개선 실적 견인 이끌어"


  •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5조2279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2%, 영업익 82.2% 증가한 성적이다. 앞선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4.6% 증가, 영업익 22.3%가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의 견조한 성적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H&A사업본부는 초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사업의 호조가 한 몫했으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경쟁력 개선이 호실적 달성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및 모바일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MC사업본부의 경우 V30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흑자전환엔 실패했지만, G 및 Q시리즈의 판매량 확대로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책임지는 VC사업본부 역시 매출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선행자원 투입이 늘어나며 영업손실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에 따른 지출과 연구개발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와 가전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 부문이 다소 아쉬워 보이지만, TV와 가전의 실적이 워낙 좋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