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중국 환자 25%, 수입 53% 감소" 지적
  •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조치 이후 해외환자 유치가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 ▲ ⓒ김승희 의원실
    ▲ ⓒ김승희 의원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표본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152만6500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왔고, 연평균 증가율이 입원환자 31.3%, 외래 24.5%, 건강검진 22.6%로 단기간에 양적 성장을 지속한 바 있다.


    2016년 해외환자로부터 발생한 총 진료수입은 8606억원(전년 대비 28.6% 상승)이었으며, 2009년부터 연평균상승률을 계산하면 48.2% 증가한 것이다. 또한 1인당 평균진료비 역시 236만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문제는 사드 등 국제외교 문제로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고 실적과 올해 상반기 조사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수가 2016년 6만2247명에서 2017년 5만6953명으로 8.5%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진료수입은 1671억에서 1128억원으로 3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환자수를 살펴보면 2016년에 12만7648명(전체의 35%)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차지했던 중국이 24.7% 감소했다. 진료 수입은 중국 52.7% 줄었다.


    김승희 의원은“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해외환자가 급감해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해외환자유치 사업에 있어 동남아, 유럽 국가 등에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변화 전략과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프로그램까지 연계될 수 있는 진료과목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