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반응 속도에 우수한 자동초점 기능 '눈길'최신 공법 적용 설계 효율화 실현… "면적 넓히고, 노이즈 줄여"
  •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9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9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듀얼픽셀과 테트라셀(Tetracell)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ISOCELL(아이소셀) 신제품 2종을 11일 선보였다.

    ISOCELL은 지난 6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센서 브랜드로 특성에 따라 ▲Fast ▲Slim ▲Bright ▲Dual 4가지 서브 브랜드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ISOCELL Bright의 경우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 한 특성을 갖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2종의 이미지센서 제품은 고화질과 작은 면적을 동시에 구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고화질이 될수록 이미지센서 면적도 증가해야 한다. 하지만 베젤리스 디자인 등 디스플레이 영역이 넓어지면서 이미지센서의 공간 제약은 심해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1200백만 화소 'ISOCELL Fast 2L9'과 2400만 화소 'ISOCELL Slim 2X7' 이미지센서는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ISOCELL Fast 2L9은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제공하는 듀얼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픽셀 기술은 빛을 받아들이는 각 픽셀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집적한다.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 기술을 통해 픽셀 크기를 기존 1.4 ㎛에서 1.28 ㎛로 줄여 사이즈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듀얼픽셀에 집적된 2개의 포토 다이오드간 위상차를 이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해 낼 수 있어 이미지센서 1개로도 아웃포커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ISOCELL Slim 2X7은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 수를 자동 조절해 어두운 곳에선 더 밝게(600만 화소), 밝은 곳에서는 더욱 선명하게(24000만 화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됐다. 더욱이 업계 최초로 픽셀크기 1.0㎛의 벽을 깨고 픽셀을 0.9㎛ 까지 줄인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를 장착했다.
     
    그동안 픽셀 사이즈를 줄인 초소형 이미지센서는 인접한 픽셀간 간섭 현상으로 정확한 색 재현이 어려운 특성이 있었다. 하지만 ISOCELL Slim 2X7은 픽셀 사이에 물리적 벽을 형성하는 DTI(Deep Trench Isolation) 공법을 적용했다. 따라서 픽셀 간 간섭을 차단하고 빛을 받는 면적은 넓혀 색 재현성을 높이면서도 칩 설계 기술을 통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ISOCELL Fast 2L9과 Slim 2X7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으로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 늘려 나가고,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