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 내년 중반 마무리 예정
  • 삼성물산 신재생 발전단지. ⓒ삼성물산
    ▲ 삼성물산 신재생 발전단지.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주력 사업인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총 규모가 5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레이크쇼어 지역에 벨리버 풍력발전소를 완공하고 정부로부터 상업운전 승인을 받았다. 

벨리버 발전소는 40개 풍력터빈이 설치된 100MW급 발전소로 온타리오 주민 3만 5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 발전소가 향후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며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공사를 통해 현지 근로자 235명 이상을 채용했고, 앞으로 정규직 12명을 추가로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세금과 토지 소유자 리스 로열티로 지역 사회에 경제적인 이익까지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벨리버 발전소가 완공되면서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은 이제 마지막 공사 하나만을 남게놓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며, 현재 벨리버를 포함해 1269MW가 완공돼 운영 중이다. 온타리오주 윈저시 채텀켄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노스켄트윈드원' 프로젝트만 완료되면 1369MW 대규모 사업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삼성물산 측은 내년 중순쯤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8~9월쯤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되는 구체적인 매출이나 이익을 밝힐 순 없지만 내년에 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주력해 온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사업의 대표적인 예다. '프로젝트 오거나이징'은 발전·플랜트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원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니즈를 파악했다. 이후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먼저 제안하며 '발주-입찰-수주'의 기존 대형 프로젝트 사업수행 프로세스를 탈피하고 '제안형 프로젝트' 시대를 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온타리오 사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재생 분야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