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CEO' 허인 국민은행장, 조직 체질개선 나선다

국민은행장 인선 작업 빠르개 매듭, 지배구조 안정
조직 안정 발판삼아 디지털·글로벌 사업 확대 총력

채진솔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0.12 10:00:47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 ⓒ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3년 만에 회장·행장직 분리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장 자리에 허인 부행장이 발탁되면서 윤종규 KB금융 회장 2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상시 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부행장을 내정했다. 

싱시지배구조위원회는 허 부행장 내정 이유로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종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화혁신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영업그룹대표, 경영기획그룹대표 역임 등 전략과 재무, 여신심사, 기업금융, IT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허 부행장이 국민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상시위는 "허 행장 내정자는 One KB 등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고히 하고,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함께하며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 지위 강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 안정된 지배구조 발판삼아 글로벌·디지털 사업 '속도'

KB금융은 '안정'을 택했다.

윤종규 회장 임기 만료를 두 달 앞두고 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은행장 인선 작업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었다. 

3년 만의 회장·행장직 분리를 두고 수많은 유력후보가 거론되면서 외풍 인사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도 있었지만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경영 승계프로그램을 2년 동안 운영하면서 후보 검증에 주력했고, 국민은행장 자리를 내부 인사로 신속하게 메우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힘썼다.

윤종규 회장, 허인 행장 체제를 구축한 KB금융은 리딩뱅크 수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

앞으로 윤 회장은 해외 진출 등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하고, 허 행장은 국내 사업 등 내부 살림을 도맡아 은행을 이끌 계획이다.

윤 회장은 그동안 KB금융지주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왔던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한다.

허 행장 내정자 역시 그동안 은행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던 경험을 살려 영업력 강화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허 행장 내정자는 최근 신한은행이 독점해왔던 경찰공무원 전용 대출 사업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는 등 영업력이 탁월한 실력자로 손꼽힌다. 

KB금융이 국민은행장 자리에 영업통을 전진 배치한 것을 두고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銀 60년대 행장 탄생, 연말 임기만료 부행장 인사 '주목'

허인 부행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KB금융 내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1950년대에 출생한 행장들이 주를 이루는 은행권에서 KB금융이 처음으로 60년대 출생 행장을 배출하면서, 앞으로 세대교체에 주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내 맏형인 국민은행장 자리를 1960년대 생으로 채운 만큼 허 행장과 손발을 맞출 이들도 젊은 임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허 행장 내정자를 제외한 6명의 부행장들이 올해 연말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국민은행 부행장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김기헌 부행장(1955년생)과 허정수·오평섭·전귀상·이용덕 부행장(1960년대생), 박정림 부행장(1963년생)이다. 

허 행장 내정자만 1961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적다. 

반면, 국민은행 전무들은 대부분 1961년대에서 1967년대 출생으로 허 행장 내정자보다 훨씬 젊은 이들로 배치돼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허인 국민은행장을 내정함으로써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린만큼 연말 인사때 대규모 인사를 단행, 조직 쇄신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윤종규 회장 역시 지난 2014년 첫 취임 후 계열사 CEO와 주요 임원자리에 1960년대생들을 대거 배치하면서 ‘젊은 조직’ 구축에 힘쓴 바 있다.

윤종규 회장 2기 체제에서도 디지털과 글로벌 등 미래 사업을 이끌 인물로 젊은 감각을 보유한 임원들을 대거 발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이 역동적인 KB금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 인사 때 젊은 임원들을 계열사나 은행에 전진 배치하는 대신 노장들은 KB금융지주로 불러들여 조직 안정감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프로필 사진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관련태그
허인  국민은행장  윤종규  KB금융  은행


[生生국감] 文정부 첫 국감 스타트… 신구 적폐전쟁 가열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국정감사가 12일 막이 올랐다. 이번 국감은 오는 31일까지 20일 간 총 16개 상임위원회에서 701개 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다.10년 만에 공수가 뒤바뀐 여야는 과거 정부의 문제를 다루는 '적폐청산 국감'으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2017-10-12 10:46:57] new
[生生국감]"지자체 허리 휜다"…文정부 5대복지공약에 41조원 부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대 복지사업인 '아동수당,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장애인연금, 국가예방접종' 의 공약 이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5년간 4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5년간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 [2017-10-12 10:45:47] new
SKT, 능률협회 '고객만족도' 조사 20년 연속 1위
SK텔레콤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한 'KCSI(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이동통신 부문 20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이… [2017-10-12 10:44:46] new
이케아 고양점 19일 오픈… "서울·수도권 지역 접근성 높였다"
이케아코리아가 오는 19일 국내 두 번째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을 오픈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이케아는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고양점을 최초로 공개, 고양점의 주요 특징과 매장 내 다양한 홈퍼니싱 솔류션을 소개했다.이케아는새로운 매장을 오픈 하기 전 해당 지역 사람들의 집에서… [2017-10-12 10:44:23] new
[포토] 롯데지주, 새 심볼마크 공개
임병연 롯데그룹 가치경영실장이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심볼마크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심볼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2017-10-12 10:43:29]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