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성장 위한 4가지 키워드 제시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필요…시장확대 방안 모색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내년 국내 보험산업이 1.2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저성장과 시장 포화로 보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 ▲보험회사 위험관리 강화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시대 대비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보험연구원은 1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입보험료는 1.24%로 2017년 추정치(0.81%) 보다는 확대됐지만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 보험료 수입보험료가 올해 0.7% 감소하고 내년에는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3%, 내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축성보험 및 보장성보험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보업계에서 일반 저축성보험은 새 회계기준 도입과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판매유인이 약화되면서 내년에 마이너스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장성보험도 시장 포화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사망보장 니즈 감소로 1.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손해보험은 일반 저축성보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보험(6.4%), 상해(5.6%) 등 보장성 부문과 일반손해보험(4.5%), 자동차보험(3.2%)이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험연구원은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국내 보험사들이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위험관리에 힘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자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은 변액보험, 변액연금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생애주기에 맞게 직접 운용하고 관리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성장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역량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제도변화에 따른 보험회사의 위험관리 역량과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관리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해외시장 확대, 간단보험 활성화, 전문보험 활성화 등도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위험보장 공백 확대를 통해 사회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는 필수 과제로 꼽혔다. IT, 의료, 보험이 융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나이를 고려한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표준화된 보험계약의 손해사정 및 보험금 지급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며 "과다 진료 및 보험사기 관련 징후도 조기에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