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큼 10일 연휴 없지만 쉬는 날은 '동일'내년 국내인 해외 출국자 2천900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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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기간 추석 황금연휴가 막을 내렸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10일을 쉴 수는 없지만 연휴 일수로 따지면 올해와 같은 총 119일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이에 관광업계는 벌써부터 특수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내년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올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국내지출이 432억원 증가하고, 71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도 가장 긴 연휴는 추석 명절로 5일을 쉰다.

그 다음으로는 설 명절이 끼어있는 시기다. 4일 동안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어린이날도 노려볼만 하다. 내년 어린이날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을 포함하면 4일을 휴무할 수 있다.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도 사흘 연휴다. 

하루만 연차휴가를 내면 최장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도 3월 1∼4일(2일 평일), 5월 19∼22일(21일 평일), 10월 6∼9일(8일 평일), 12월 22∼25일(24일 평일) 등 네 차례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을 해외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와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를 포함한 관광업계는 올해만큼 내년에도 특수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장기 연휴가 없어서 여행객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해외관광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관광업종 담당 연구원들에 따르면 내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04만명으로 올해보다 17.2%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 휴일도 올해와 같은 수준인 데다 저비용 항공사간 경쟁심화로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247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