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150억원 투자, 연 관람객 35만명 목표인상주의 명화와 IT가 선사하는 타임슬립 여행 콘셉트
  • ▲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맥키스컴퍼니
    ▲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맥키스컴퍼니


대전·충남 기반의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가 도심 속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체험 공간 '라뜰리에'를 선보이며 신사업에 진출한다. 

맥키스컴퍼니는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라뜰리에'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확장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맥키스컴퍼니는 주류회사지만 에코 힐링(eco healing)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콘텐츠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7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예술과 IT가 융합한 라뜰리에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속에서 19세기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소재로 체험도 할 수 있고 첨단 기술도 체험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 공간을 쇼케이스처럼 선보여 프랜차이즈화 해 추후 제주도는 물론 해외 시장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방 소주 업체들이 서울 시장에 진출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맥키스컴퍼니는 무리한 서울 진출보다 대전과 충남 지역을 기반으로 주류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라뜰리에 사업은 주류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 ▲ 라뜰리에. ⓒ맥키스컴퍼니
    ▲ 라뜰리에. ⓒ맥키스컴퍼니


  • '라뜰리에'는 현대시티아울렛 11층에 430평 규모로 들어선 예술 작품과 첨단 IT, 창의적인 콘텐츠와 이색적인 공간 설계 등 체험 요소를 극대화 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다. 투자비용은 150억원대. 인상주의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시대의 공간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눈에 비친 19세기 프랑스를 건축모형과 IT를 통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냈다. 체험자들은 직접 명화 작품 속으로 들어가 마치 그림의 일부가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뜰리에는 테르트르 광장, 몽마르뜨 거리, 마들렌 꽃시장, 라마르틴 광장, 포름 광장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 방'과 '밤의 카페 테라스',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의 '테르트르 광장', '마들렌 꽃시장'과 모리스 위트릴로의 '사크레쾨르 대성당' 등 인상주의 대표작들을 세밀하게 분석해 작품 속에 있는 건물과 거리는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재현해냈다. 여기에 인상주의 화가들의 특색있는 붓터치 기법을 IT로 구현, 거리가 확장되는 모습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통해 표현하는 등 생생한 공간감을 완성했다.

    체험자들은 라뜰리에의 눈 내리는 몽마르뜨 거리에서 눈을 맞거나 활기찬 마들렌 꽃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밤의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등 실제 명화 속 19세기 프랑스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쇼와 홀로그램 토크쇼, 뮤지컬 등 어트랙션 요소를 강화했다. 체험자들은 3D영상과 인터랙티브 대화 시스템을 통해 라뜰리에 곳곳에서 약 300여 개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캐릭터들은 모두 명화 속 인물로 라뜰리에 입장 시 개인정보(이름·나이·성별) 제공 후에 받는 '라뜰리에 태그(RFID 목걸이)'로 체험자를 인식해 개별 체험자 마다 차별화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 라뜰리에. ⓒ맥키스컴퍼니
    ▲ 라뜰리에. ⓒ맥키스컴퍼니



    스페셜 어트랙션은 체험자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에밀 졸라의 서재(명작 X-File)'에서는 홀로그램 캐릭터들과 당대 지식인 에밀 졸라가 명화 속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미디어아트 쇼 '오랑주리 미술관(모네의 정원)'에서는 바닥면과 좌우앞뒤 4면에 10대의 프로젝터 빔을 동시에 쏘아 어두운 공간을 한 순간에 환상적인 수련 연작으로 바꾸어 놓는다. 

    남프랑스 아를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고흐의 꿈'은 화가공동체를 향한 반 고흐의 염원과 꿈을 노래한다. 실제 반 고흐 분장을 한 전문 배우가 출연해 연기와 춤, 노래로 체험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라뜰리에는 가족이나 연인 등 전연령층 관람이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요금은 
    성인 2만4000원, 청소년 2만원, 어린이 1만6000원. 

    한편 맥키스컴퍼니는 
    산소 소주 O2린(오투린)을 생산하는 충청권 주류 대표기업이다. 라뜰리에를 통해 명화와 IT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맥키스컴퍼니는 추후 라뜰리에의 공간을 각각 모듈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실시간 3D 영상 다중화면 동기화 시스템'과 ]홀로그램 상품 자동판매기' 등 다수의 특허기술과 공연 연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