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기능 강화… 직수 선점 SK매직·LG 견제
  • ▲ 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제품 직수 정수기 (왼쪽부터) ⓒ 각 사
    ▲ 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제품 직수 정수기 (왼쪽부터) ⓒ 각 사



    정수기 업계 양강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하반기에는 직수 정수기로 승부를 벌인다. 여름철 저수조형 얼음 정수기로 경쟁을 벌인 두 업체는 최근 온수 기능을 강조한 직수형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였다.

    국내 직수 정수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50만 대 규모였던 직수 시장이 올해 중 1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약 200만 대로 추정되는 전체 정수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저수조 없이 즉석에서 물을 추출하는 직수형 정수기는 위생성 측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선두 업체 코웨이와 청호는 역삼투압 필터 기술 기반의 저수조형 제품에 주력해왔다. 양 사의 활발한 직수 경쟁은 기존 저수조형 고객의 타사 이탈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직수 시장에서는 SK매직, LG전자 등 정수기 후발업체가 약 40%, 30%의 점유율로 다소 우위에 있다.

    청호는 최근 자사의 첫 번째 직수 정수기인 'TOS'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냉정수기, 냉온정수기, 사물인터넷 기반 냉온정수기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직수도 청호가 하면 다르다'는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웠다.

    기술 자부심을 제품에 녹여 사용 시에만 취수구(코크)를 밖에 내놓는 '무빙히든 코크'와 6중 필터 등을 탑재해 위생성을 강조했다. 온수 기능도 함께 강화해 85℃, 75℃, 45℃ 등 용도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코웨이는 앞서 '나노직수 정수기'를 하반기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신제품은 냉온정수기, 냉정수기, 온정수기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코웨이는 2012년부터 선보인 직수형 '한 뼘 정수기' 시리즈로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주사용층 주부들이 냉수보다 온수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온·정수에 특화된 '온정수기' 모델을 최초로 출시했다. 코웨이는 물이 지나는 통로(유로) 등의 핵심 부품 무료 교체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도 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직수 정수기의 유행으로 선두업체로 꼽히는 코웨이, 청호나이스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양 업체의 직수 시장 공략은 고객 이탈 방지와 후발업체 견제를 위한 라인업 확대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수 라인을 강화 하더라도 두 업체가 그동안 저수조형 제품에 몰두해 온 만큼 계속해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에도 얼음, 탄산수, 커피 정수기 등 양사가 주력하고 있는 특화 기능 중심의 역삼투압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