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뉴 롯데' 지주사 체제... 신동빈 회장 경영권 강화

롯데제과 등 4개사 분할·합병으로 자산 6조 규모 지주사 탄생
신동빈·황각규 공동대표, 자회사 기업가치에 주력

엄주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10.12 14:52:31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1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지주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 시대가 활짝 열렸다. 롯데그룹은 이번 지주사 출범으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을 공고히 함으로써 '사랑받는 롯데', '지속가능한 롯데'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에 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뒤 본격적인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을 마무리짓게 됐다. 

지주사 설립으로 롯데그룹은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이 제고되고, 신동빈 회장의 1인 지배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는 남은 고리를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2018년 3월까지 정리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다. 내부 계열사 지분 27.2%까지 합하면 40.2%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잠정적 우호 지분으로 볼 수 있는 신영자 이사장(2.0%), 롯데재단(5.0%)까지 더하면 총 47.2%로 외부 전체 지분율(45.4%)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 홀딩스 부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0.3%에 불과하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대부분의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지금은 롯데쇼핑 주식 15만주(0.47%)만 보유한 상태다. 즉, 지분 대결을 통한 경영권 다툼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4.5%로 그쳐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출범한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 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원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하면 138개사가 된다. 롯데그룹은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사외이사진이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 규모다. 롯데
지주는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다. 향후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M&A 추진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현대차, 인니 AG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 현지 상용차시장 공략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알타그라하그룹(이하 AG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상용차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판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12일 여의도에 소재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AG그룹과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2017-12-12 11:34:02] new
KAI 어수선… 대규모 조직개편 임박-노조 임금 7.6% 인상 요구
김조원 신임 사장이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달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올 한해 KAI가 방산비리, 경영비리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경영시스템을 개선해 새 닻을 올리겠다는 의지이다.문제는 KAI 노동조합은 이러한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KAI 노조… [2017-12-12 11:33:17] new
NH투자증권,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위 2차 테스트베드 통과
NH투자증권은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 ‘QV연금포트폴리오’가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용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로보어드바이저 ‘QV연금포트폴리오’는 연금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 [2017-12-12 11:30:44] new
차기 금투협회장, 현직 CEO 임기·당국 입김 관건
내년 2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일찌감치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전직 증권사 CEO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임기 만료를 앞둔 현직 CEO들의 결정은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요소로 꼽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차기 협회장 인사… [2017-12-12 11:29:04] new
KB금융 우리사주조합장에 류제강 노조 수석부위원장 당선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에 류제강 현 국민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우리사주조합장을 다시 한 번 거머쥐면서 노조의 경영참여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KB금융 우리사주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진행된 선거에서 류제강 현 국… [2017-12-12 11:26:08]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