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뉴데일리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뉴데일리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상표권 영구사용권 허용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만나 상표권 문제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금호상표권은 금호산업과 금호석화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금호산업의 박삼구 회장은 상표권의 영구사용권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은과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신속히 거듭나는 것이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 등 금호타이어를 둘러싼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러한 결단이 '금호' 브랜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정 안정화를 위해 합성고무를 비롯한 원재료를 적기에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금호타이어와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걸 회장은 이달 13일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노동조합과 만나 구조조정에 관해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