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8·2대책 이후 집값 상승률 기준, 수성구 지금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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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국정감사(이하 국감)장에서 대구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토부 국감에서 대구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대구 수성구의 경우 8월 한 달 집값은 올랐지만 이전 석 달은 줄곧 내렸고, 1년 동안 상승률도 가장 낮았다"면서 "한 달 동안의 상승률만 보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9월 추가투기과열지구 지정은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집값 상승률이 떨어지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면서 "수성구는 지금도 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받아쳤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과거 대구 집값은 매우 저렴했다. 분양주택이 많아 집값 떨어지다가 최근에야 평균을 맞추고 있는 것인데 국토부에서 이런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